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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은퇴식, 18kg 감량 비화 공개

Lv.100스포츠정보2026.09.13 19:29조회 33댓글 0
수원 야구장 홈 플레이트 앞에 선 뒷모습의 마른 체형 남성이 관중석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는 장면

황재균이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3번째 맞대결에 앞서 은퇴식을 갖고 팬들과 작별했다. 2025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은 그는 데뷔 무대였던 수원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특별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은퇴식은 원래 지난달 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폭염으로 경기가 취소되며 일정이 미뤄졌다. 이후 8월 25일 발표된 KBO 잔여 일정 조율 과정에서 다시 날짜가 잡혔고, 마침 과거 몸담았던 롯데와의 일요일 홈경기가 편성되며 뜻깊은 무대가 마련됐다.

황재균은 지난해 12월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해 야구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4년 60억 원 계약이 끝난 뒤 세 번째 FA 자격을 얻은 그는 팬 페스티벌에 참석해 원소속팀 잔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KT가 단년 계약에 상당한 조건을 제시했음에도 고심 끝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경기고 출신으로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지명된 그는 히어로즈와 롯데를 거쳐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도 활약했다. KT에서는 두 차례 FA 계약을 맺었고 2020년 골든글러브 수상과 함께 여러 국제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았으며 2021년에는 팀의 우승을 이끈 주장이었다. 통산 2200경기에서 타율 2할8푼5리, 2266안타, 227홈런을 기록하며 역대 안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은퇴 후 그는 오히려 현역 시절보다 더 철저하게 몸을 관리했다고 밝혔다. 98kg이던 체중을 80.2kg까지 줄여 바디프로필을 촬영했고 현재는 87~88kg을 유지 중이라며, 야구장에서 느꼈던 강렌 도파민을 대신하기 위해 크로스핏과 러닝에 몰두했다고 설명했다. 보통 은퇴 후 술로 스트레스를 푸는 경우가 많지만 자신은 술 대신 운동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황재균은 앞으로 해설위원과 방송인으로 새로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팬들에게 꾸준히 팀을 지킨 선수로 기억되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고, 앞으로도 야구장에서 다른 역할로 만나게 될 것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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