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복귀전에서 타점을 추가하며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1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16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나선 그는 5회말 적시타로 시즌 100타점 고지에 올라섰다.
앞서 김도영은 지난 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기습번트를 시도하다 빗맞은 타구에 얼굴을 맞는 사고를 당했다. 병원 검진 결과 비골 골절 소견이 나왔고, 같은 날 밤 곧바로 골절 정복술을 받았다. 예상보다 이른 복귀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빠른 회복 속도가 있었다.
김도영은 11일 퇴원 직후 구장을 찾아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인사를 전했고, 12일 수원 원정에는 동행하지 않고 광주에 남아 개인 훈련으로 몸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1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3회말 루킹삼진을 당하기도 했지만, 5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한화 선발 오웬 화이트의 스위퍼를 받아쳐 결승타성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 한 방으로 김도영은 22세 11개월 11일의 나이에 최연소 40홈런-100타점-100득점 기록을 완성했다. 이는 1999년 이승엽이 세운 22세 11개월 20일의 종전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김도영은 지난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4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KIA 국내 선수 최초로 40홈런 고지를 밟은 바 있다.
40홈런-100타점-100득점 동시 달성은 KBO리그 역사상 18번째이자 KIA 구단 역사상 첫 사례로 기록됐다. 경기는 6회초 현재 KIA가 한화를 4대 2로 앞서는 흐름으로 진행됐다.
부상 복귀 직후 곧바로 대기록을 써낸 김도영의 활약은 시즌 막바지 KIA의 순위 싸움에도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남은 경기에서 그가 써 내려갈 추가 기록에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