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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승 완봉승에 일본 열도 충격

Lv.100스포츠정보2026.09.14 19:32조회 36댓글 0
마운드 위에서 강렬하게 공을 내리꽂는 대형 투수의 뒷모습, 흰색 유니폼과 긴장감 도는 결승전 분위기

부산고 투수 하현승이 국제대회에서 일본을 연파하며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4일 자국 대표팀이 18세 이하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결승에서 한국에 0대2로 패했다고 전하며 U-18 국제대회에서 한국에 2연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성인 대표팀까지 포함하면 2009 WBC 이후 17년 만의 일이라며 그 배경을 분석했다.

이번 대회 최고 활약의 주인공은 하현승이었다. 그는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경기에서 4회말 구원 등판해 4이닝 무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3대2 역전승을 이끌었다. 결승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7이닝 1안타 8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고, 대만전 5이닝 12탈삼진 무실점까지 더해 대회 15와 3분의 2이닝 동안 2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대회 MVP에 선정됐다.

닛칸스포츠는 하현승의 최고 구속이 153㎞로 오다(157㎞)에는 못 미치지만, 큰 체구에서 더 앞쪽 지점에서 내리꽂히는 투구 폼이 타자들에게 생소한 체감 속도를 안긴다고 분석했다. 슬라이더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응책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일본 대표팀 포수 야마다 리토라는 슈퍼라운드에서 슬라이더에 헛스윙한 경험을 바탕으로 결승전에서는 스트라이크존을 높게 보자는 팀 미팅을 가졌지만 결국 다시 헛스윙으로 물러났다고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한국 대표팀이 지난달 20일 결성 이후 일본과 대만을 철저히 분석했고, 일본에 좌타자가 많을 것을 예측해 투수 엔트리 6명 중 3명을 좌완으로 구성하는 등 준비 단계부터 완벽했다고 평가했다. 정유진 감독은 MLB 투수 타일러 글래스나우와 제이콥 미저라우스키의 익스텐션이 2m29로 최상위권인 점을 언급하며, 하현승의 체감 익스텐션도 2m20 정도로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결승전 당시 하현승의 최고 구속은 148㎞로 평소보다 낮았는데, 고교 대회를 연이어 소화하며 쌓인 피로가 원인이었다. 하현승은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였지만 결승전만큼은 직접 던지고 싶다고 감독에게 요청했다며, 1회초 전광판에 찍힌 146㎞를 보고 힘으로 밀어붙이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고교 무대를 모두 마쳤다며 휴식 후 재정비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프로 무대에서도 빨리 1군에서 던져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닛칸스포츠는 장래가 기대되는 선수가 등장했다며, 순조롭게 성장한다면 한일전에서 위협적인 투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10년 이상 일본을 괴롭힐 존재가 대만에서 탄생한 듯하다는 평가까지 나오면서, 하현승의 다음 행보에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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