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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감독 취임식서 파격 행보

Lv.100스포츠정보2026.09.15 03:31조회 26댓글 0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회견장에서 정장 차림의 외국인 감독이 뒤돌아 서서 취재진과 악수를 나누는 원거리 구도

대한축구협회가 9월14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의 공식 취임식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49세의 모레노 감독은 최근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축구의 새 사령탑으로 나서게 됐다.

이날 오는 A매치 4연전에 나설 30인 선수명단도 함께 공개됐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기존 핵심 자원은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고, 김민수와 정승원 등이 새롭게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모레노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1700명의 한국 선수들을 분석했다. 지난 2년간 K리그 경기도 지켜봤다'며 한국 축구를 향한 준비 과정을 소개했다. 최근 한국 축구는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과 대한축구협회장 사퇴, 홍명보 감독 사임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신임 감독을 향한 기대와 우려가 함께 나온다.

특히 모레노 감독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선수를 선발하고 전술을 짠다는 소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대해 그는 '축구에 기술을 적극 활용하지만 지피티를 사용했다는 것은 거짓이다. 당시 내용은 왜곡됐다'고 밝히며 오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계약 연장 여부는 앞으로 치를 6경기 성적에 달려 있어 부담이 작지 않다. 모레노 감독은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 그러면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역할을 명확히 전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약 40분간 이어진 기자회견을 마친 뒤 모레노 감독은 취재진 한 명 한 명에게 다가가 먼저 악수를 청하며 친근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진짜 평가는 결국 그라운드 위 결과로 판가름날 전망이다. 한국은 9월24일 수원에서 에콰도르와 첫 경기를 치르며, 선수단은 21일부터 소집 훈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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