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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록스 대회 배변 논란 후폭풍

Lv.100스포츠정보2026.09.15 03:33조회 40댓글 0
피트니스 경기 트랙 위에서 유니폼을 입은 여성 선수가 지친 기색으로 뒷모습을 보이며 달리는 장면

호주 국적의 피트니스 선수 조안나 비에트지크가 경기 도중 배변 실금을 일으키고도 완주해 우승까지 차지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대만 매체 FTNN은 14일 하이록스(HYROX) 대회에서 비에트지크가 자신의 다리와 트랙에 대변을 묻히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하이록스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피트니스 대회로, 1km 달리기와 스테이션별 운동 미션을 번갈아 수행하는 방식이 철인3종 경기와 유사하다. 비에트지크는 여자 종목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여성 프로 부문에서 뛰는 선수로, 바르샤바 대회에서는 54분 25초라는 세계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사건은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하이록스 여자 엘리트 경기 도중 발생했다. 비에트지크는 경기 중 갑자기 몸 상태가 나빠지며 배변을 조절하지 못했지만, 버피 동작을 비롯한 나머지 종목을 이어갔고 결국 완주와 함께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문제는 비에트지크의 완주 이후였다. 트랙과 경기 장비에 배설물이 묻으면서 뒤이어 경기를 치른 다른 선수들이 피해를 입었고, 현장 영상에는 오염된 매트와 트랙이 고스란히 담겼다. 일부 선수는 해당 배설물과 직접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후 비에트지크는 자신의 SNS에 승리는 승리다(a win is a win)라는 글을 올리며 우승을 자축했으나 사건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이후 게시물을 삭제하면서 비판 여론이 더욱 커졌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다른 참가자를 위해 즉시 경기를 중단했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완주를 스포츠맨십으로 포장할 것이 아니라 공중보건과 타 선수의 권리를 침해한 행위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주최 측은 12일 성명을 통해 사건 발생 직후 오염 구역을 즉각 폐쇄하고 전면 소독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장비는 모두 규정에 따라 폐기됐으며 매트 역시 교체하고 추가 소독을 예고한 상태다. 이번 사건은 완주와 기록 못지않게 대회 운영의 위생 관리와 선수 보호 기준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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