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안세영이 보여주는 압도적인 경기력에 해외 언론도 잇따라 주목하고 있다. 일본 매체 RBB투데이는 15일 인도 매체 힌두스탄 타임스를 인용해 안세영의 독주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전했다.
안세영은 지난 8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당시 세계랭킹 2위였던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했다. 경기는 21대17, 21대14로 안세영의 완승으로 끝났으며, 소요 시간은 단 49분에 불과했다. 통산 네 번째 세계선수권 정상을 노렸던 야마구치는 안세영의 기세를 넘지 못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통산 두 번째 세계선수권 타이틀을 확보했다. 2023년 카롤리나 마린을 꺾고 정상에 올랐던 이후 3년 만에 왕좌를 되찾은 셈이다. 안세영은 세계선수권, 올림픽,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등 배드민턴 주요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안세영은 이달 열리는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2연패를 목표로 삼고 있다. 힌두스탄 타임스는 남자 단식에서는 신세대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반면, 여자 단식에서는 안세영에 필적할 상대가 보이지 않는다고 짚었다.
매체는 특히 안세영이 아직 24세에 불과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는 다른 도전자들에게 절망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나이와 경기력 모두에서 여유를 지닌 안세영인 만큼, 당분간 여자 단식 정상 자리를 둘러싼 지형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