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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추신수 이후 첫 2루타 기록

Lv.100스포츠정보2026.09.16 11:35조회 30댓글 0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흰색 원정 유니폼을 입은 타자가 우측 담장 쪽으로 뻗어나가는 타구를 바라보며 전력 질주하는 뒷모습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루타를 터뜨리며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추신수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시즌 30개 이상의 2루타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16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나온 장면이다.

이날 이정후는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 무사 2루 찬스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는 힘없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지만, 3-1로 앞선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곧바로 만회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안드레 팔란테가 던진 2구 낮은 커브를 정확히 받아쳐 우익수 쪽 깊숙한 곳으로 보내는 2루타를 만들어냈고, 1루 주자 조나 콕스는 3루까지 내달렸다.

이 2루타는 이정후의 시즌 30번째 2루타다. 지난 시즌 31개의 2루타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이로써 2년 연속 시즌 30개 이상의 2루타를 만들어냈고, 이는 2018~2019년 추신수(당시 텍사스 레인저스) 이후 7년 만에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세운 첫 기록이다. 이정후의 2루타로 만든 득점권 기회는 이후 터너 힐과 그랜트 맥크레이의 타점으로 이어지며 팀 득점에 직접 기여했고, 이정후 자신도 득점까지 신고했다.

최근 이정후의 타격감을 감안하면 이번 장타는 더욱 의미가 깊다. 이달 들어 12경기에서 타율 0.156, OPS 0.391에 그치며 부진이 이어졌고, 14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포구 확률 95%로 평가된 타구를 놓치는 수비 실책성 장면까지 겹쳐 평가가 낮아진 상태였다. 그러나 전날 15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대타로 나와 안타를 만들어내며 감을 잡기 시작하더니, 이날 경기에서 장타로 확실한 반등의 신호를 보였다.

세인트루이스는 이정후에게 유독 강한 상대이기도 하다. 이번 2루타 이전까지 세인트루이스전 통산 9경기에서 타율 0.375, OPS 0.894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이날도 그 흐름을 이어갔다. 경기는 3회 말 현재 샌프란시스코가 7-2로 앞서고 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트레이드 이탈이 겹치며 어수선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개막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 가운데 이정후만이 유일하게 팀에 남아 있는 상황이다. 남은 시즌 동안 타격감을 얼마나 끌어올려 자신의 자리를 지켜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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