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정호_King Kang’을 통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의 예상 라인업을 공개했다. 그는 대표팀 타선과 마운드를 하나씩 짚으며 금메달 가능성까지 함께 전망했다. 강정호는 “장타와 출루 능력을 고루 갖춘 타선”이라며 “1번부터 9번까지 언제든 터질 수 있는 힘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가 그린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김주원(유격수)-김도영(3루수)-노시환(지명타자)-박준순(2루수)-문현빈(우익수)-문보경(1루수)-조형우(포수)-박재현(좌익수) 순이다. 테이블세터에는 출루율이 높은 김지찬과 스위치히터인 김주원을 배치했다. 강정호는 “두 선수가 출루해 연결해주면 3, 4, 5번으로 기회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심타선은 김도영과 노시환이 맡는다. 강정호는 “노시환이 4번에 버티고 있어 상대가 김도영을 쉽게 거르지 못할 것”이라며 두 선수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이어 “노시환이 타선에 있는 것만으로 무게감이 생긴다”면서 홈런포가 터지면 타선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는 5번 타자로 배치한 박준순을 꼽았다. 강정호는 “박준순은 득점권에서 강하고 긴장하는 모습이 거의 없다”며 “차분하게 자기 역할에 충실한 선수라 국제대회에서도 제 몫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운드에서는 곽빈을 대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 선발로 예상했다. 강정호는 “첫 경기라고 아낄 필요 없다. 결승까지 진출하면 로테이션이 다시 돌아온다”며 대만전에서 곽빈을 반드시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펜은 성영탁이 7회, 조병현이 8회, 박영현이 9회를 맡는 구도를 그리며 “생각보다 괜찮은 뒷문”이라고 평가했다.
강정호는 한국의 대회 5연패 가능성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김도영이라는 확실한 스타에 곽빈이라는 에이스, 좋은 불펜까지 갖췄다”며 “다섯 번째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이 멤버로 금메달을 못 따면 군대 가야지”라며 웃음을 보였다. 한국은 21일 대만, 22일 홍콩, 23일 태국과 차례로 맞붙으며 조 2위 안에 들면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27일 금메달 결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