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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3인방, 병역 아닌 금메달 바라본다

Lv.100스포츠정보2026.09.16 19:37조회 35댓글 0
태극마크 유니폼을 입은 골키퍼가 그라운드 뒤편에서 수비진을 향해 손짓하는 뒷모습, 그 뒤로 조명 켜진 스타디움 전경

이미 병역 문제를 해결한 김준홍과 이승원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개인의 혜택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 두 선수는 15일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1차전 카타르전에 나란히 선발로 나섰고, 한국은 4-1로 완승을 거뒀다.

이민성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줄곧 성적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병역 혜택 대상자 중심으로 명단을 꾸리기보다 당장 필요한 경험과 경기력을 갖춘 선수를 우선했고, 김준홍과 이승원이 대표팀에 합류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경기는 초반부터 한국의 흐름이었다. 엄지성이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전반에만 3-0으로 앞서 나갔고, 후반 21분에는 김명준이 추가골을 더하며 4-0으로 승부의 무게추를 확실히 가져왔다.

이승원은 중원에서 공수를 잇는 역할을 맡아 후방 빌드업과 수비 가담을 오가며 팀 운영에 힘을 보탰다. 이민성 감독은 승부가 사실상 결정된 후반 21분 이승원을 포함한 주축 선수들을 교체했는데, 이후 한국의 후방 전개가 흔들리며 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서 실점을 내줬다. 이승원의 이탈이 실점의 직접 원인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그가 빠진 뒤 경기 운영이 매끄럽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골문을 지킨 김준홍은 한국이 경기를 주도한 덕에 많은 슈팅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몇 차례 위기 상황에서 침착한 선방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후반 40분 허용한 실점 역시 수비진의 클리어링 미스에서 비롯된 것으로, 김준홍에게 책임을 묻기는 어려운 장면이었다.

8강 토너먼트부터는 한 번의 실수가 승패를 가를 수 있는 만큼 경험 많은 선수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소속팀 사정으로 대표팀 합류가 늦어졌던 이영준도 토너먼트부터 최전방에 가세할 예정이어서, 세 예비역이 함께 만들어갈 이민성호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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