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여자 중장거리 유망주 드루리 슈리가 미국 워싱턴대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처음 공개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중학 시절 역전경주에서 17명을 제치는 폭발적인 레이스로 일본 열도를 놀라게 했던 그가 이제 무대를 미국으로 옮긴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16일 올가을 워싱턴대로 유학을 떠난 드루리가 학교 유니폼을 착용한 사진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드루리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흰색과 청보라색이 어우러진 유니폼을 입은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그는 게시물에 새로운 장, 여정은 여기서 시작된다는 짧은 문구를 남겨 새 출발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이를 접한 일본 팬들은 응원 댓글을 이어갔으며, 서브3 기록을 여러 차례 세운 방송인 해리 스기야마도 행운을 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2008년생인 드루리는 캐나다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3학년이던 2023년 1월 전국 도도부현 대항 여자 역전경주에서 17명을 추월하는 레이스를 펼치며 육상계 뉴 히로인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고교 진학 이후에도 성장은 계속됐다. 쓰야마고 2학년이던 2024년 U-20 아시아선수권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같은 해 일본선수권에서도 7위에 오르며 성인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워싱턴대 진학을 발표한 드루리는 고교 과정을 마친 뒤 학업과 육상을 병행하며 더 넓은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10대 시절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그가 미국 대학 무대에서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