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하이록스 선수 조안나 위트르지크가 경기 도중 벌어진 대변 실수 논란으로 스폰서와의 관계에도 균열이 생긴 정황이 포착됐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그와 관련된 협업 상품과 온라인 콘텐츠를 잇달아 삭제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7일 한국시간 기준 보도를 통해 푸마가 위트르지크의 대변 사건 이후 자사 온라인 매장에서 그의 이름을 내건 상품과 콘텐츠를 지운 사실을 전했다. 위트르지크는 지난 주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하이록스 대회에 출전했으며, 경기 중 대변이 흘러내리는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레이스를 중단하지 않고 완주해 우승을 차지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쓰는 경기 장비를 위생 상태와 무관하게 계속 사용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퍼지면서 비판 여론이 커졌다. 여기에 위트르지크가 대회 직후 병원 침대로 보이는 곳에서 셀카를 찍고 '우승은 우승이다. 진심 어린 모든 응원에 감사드린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거센 비난 속에 삭제한 사실도 논란을 키웠다.
푸마는 그동안 위트르지크를 하이록스 앰배서더로 내세우며 자사 제품 홍보에 적극 활용해왔다. 지난 7월에는 새 컬렉션 홍보 영상에 그가 직접 등장해 의류를 착용하고 훈련하는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논란 이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푸마는 '조안나 위트르지크 x 푸마'라는 이름의 의류 라인을 이번 주 글로벌 온라인 매장에서 삭제했다.
현재 검색 엔진에는 여전히 관련 제품 데이터가 남아 있지만, 실제 링크를 클릭하면 상품을 찾을 수 없다는 오류 페이지가 뜨는 것으로 전해졌다. SNS에서도 두 사람의 협업 게시물이 조롱의 대상이 됐으며, 푸마의 영문 표기를 대변을 뜻하는 단어와 엮은 조롱성 댓글이 잇따랐다.
이번 사태는 경기 완주라는 성과보다 위생과 태도 논란이 선수 이미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스폰서십 관계가 실제로 완전히 종료된 것인지, 향후 위트르지크와 푸마 양측이 공식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