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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공항 입국장서 태극기 저지 논란

Lv.100스포츠정보2026.09.18 11:38조회 30댓글 0
태극기를 든 선수단이 공항 입국장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는 뒷모습, 파란 유니폼 실루엣과 여행 가방들이 늘어선 풍경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선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 122명이 17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주부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상현 선수단장이 이끄는 이 본진은 입국 직후 현지 경찰로부터 태극기 소지를 저지당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할 때 신유빈과 서승재는 깃대에 태극기를 매달고 입국장에도 그대로 들고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항 보안 문제를 이유로 현지 경찰이 이를 막아서면서 계획이 무산됐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현장에서 강하게 항의했지만 경찰은 입장을 바꾸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를 상징하는 태극기가 입국 절차에서 제지당한 상황에 선수단 내부에서도 불편한 기류가 감지됐다.

이번 논란에 앞서 지난 15일 선수촌 환영 행사에서는 임진왜란을 일으킨 인물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등장해 파장이 일었다. 조직위는 해당 공연이 나고야 지역 문화와 관광을 소개하려는 취지였을 뿐 특정 역사적 인물을 지지하거나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는 유승민 회장 명의로 유감 표명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서한을 OCA와 조직위에 전날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상현 선수단장은 도요토미 히데요시 논란에 대해 “일본 현지 문화도 중요하지만 우리 선수단을 배려하는 모습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으며, “정치적 이슈가 스포츠에 개입되는 부분에 대해 분명한 뜻을 전할 것”이라며 “나고야에서 태극기가 더 많이 휘날릴 수 있도록 필승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19일 개막해 다음 달 4일까지 이어진다. 한국은 41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을 포함해 1051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상태로, 개막을 앞두고 불거진 일련의 논란이 대회 기간 내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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