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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아시안게임 크루즈 숙소 태풍 비상

Lv.100스포츠정보2026.09.20 03:41조회 25댓글 0
나고야항에 정박한 대형 크루즈선이 흐린 하늘 아래 멀리서 흔들리는 모습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숙소 문제가 개막과 동시에 또 다른 변수를 만났다. 대회 조직위가 마련한 크루즈선 숙소가 대형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항구 밖으로 대피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일본 지지통신은 19일 대형 태풍 25호가 20~21일경 아이치현 일대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매체는 선수단 숙박 거점 중 하나인 크루즈선이 나고야항에 정박해 있으며 상황에 따라 해외로 피난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는 선수촌 대신 조립식 컨테이너와 크루즈선을 숙소로 활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기존 호텔 등에는 약 9000명, 크루즈선에는 약 4000명, 컨테이너 숙소에는 약 2000명이 나뉘어 머무는 구조다. 그러나 대회 시작 전부터 컨테이너 선수촌의 침실 부족 문제가 불거졌고, 조직위는 이를 인정하며 뒤늦게 호텔 섭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졐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나고야 해양보안부는 태풍의 폭풍권이 나고야항에 영향을 줄 경우 강풍 구역 발생 3시간 전 제2경계 체제, 즉 피난 체제를 발령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크루즈선은 신속히 항구 밖으로 이동해야 하며, 선외에 있는 선수들은 선박 복귀보다 안전 확보가 우선시된다. 실제로 지난 8일 나고야에서 발생한 폭우 당시에도 컨테이너 숙소에 머물던 선수들이 일시 대피한 바 있다.

숙소 환경에 대한 불만은 이미 선수들 사이에서도 터져 나온 상태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이현중은 좁은 공간에 대해 쓴웃음을 지으며 불편함을 언급했고, 변준형은 개인 계정을 통해 화장실 배관이 터진 상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태풍 접근이 현실화될 경우 경기 일정과 선수단 이동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개막 초반부터 이어진 숙소 논란에 이어 기상 변수까지 겹치면서, 조직위의 위기 대응 능력이 대회 전반의 평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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