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50m에서 한국의 김영범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결승에서 21초66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전날인 20일 자유형 100m 결승에서 김영범은 0.04초 차이로 금메달을 놓치고 은메달에 머물렀다. 아쉬움을 곱씹을 겨를도 없이 곧바로 50m 종목 준비에 들어가야 했던 상황이었다.
21일 오전 예선 4조에 나선 김영범은 21초71을 기록하며 조 1위로 통과했다. 이는 종전 아시안게임 기록을 0.4초나 단축한 결과로, 지유찬이 보유한 한국 최고 기록 21초66에도 근접한 수치였다. 예선 전체 1위에 오른 그는 이 흐름을 결승까지 그대로 이어갔다.
결승에서 4번 레인에 배정된 김영범은 자신이 오전에 세운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하며 21초66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2006년생인 그에게는 이번이 첫 아시안게임 출전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금메달의 의미가 더욱 크다.
같은 종목 결승에 나선 지유찬은 21초9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추가하며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지유찬은 경기 후 김영범의 금메달을 진심으로 축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한국 수영은 중장거리와 계영 등에서 성과를 쌓아왔지만 50m 초단거리 종목에서는 세계 정상급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잠재력을 확인한 김영범이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한국 단거리 수영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