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가 20일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라리가 7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1-2로 무너졌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패배 자체보다 이강인의 파울 판정에 더 큰 불만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장에 사진을 직접 준비해와 이강인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태클 장면을 짚었다. 그는 '명백한 레드카드 두 장'이라며 '10대11로도 힘들었는데 9대11이었다면 어땠을지 상상해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심판 배정위원회와 VAR 운영까지 문제 삼으며 판정 불신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논란이 된 장면은 전반 45분 나왔다. 이강인이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저지하려다 공을 놓치고 발목을 밟았지만, 주심은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이후 스페인축구협회 심판기술위원회(CTA)도 해당 상황을 마드리드 더비의 주요 판정 오류로 지목하며 무리뉴 감독의 주장에 무게를 더했다.
같은 질문이 킬리안 음바페에게도 이어졌다. 스위스 취리히에서 새 스폰서 계약 행사를 가진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 시절 이강인과 함께 뛴 인연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심판 판정을 놓고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선수가 아니다'며 '생각은 있지만 마음속에만 담아두겠다'고 답했다.
무리뉴 감독의 강한 어조와 달리 음바페는 끝까지 말을 아끼며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이강인의 태클은 CTA의 오심 인정으로 사실관계는 정리됐지만, 이를 둘러싼 감독들의 대응 차이는 향후 마드리드 더비를 둘러싼 신경전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