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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8강 완승 국내 중계 불발

Lv.100스포츠정보2026.09.22 15:43조회 48댓글 0
어두운 체육관 코트에서 파란 유니폼을 입은 여자 배드민턴 선수가 뒷모습으로 스매시 자세를 취하는 장면

22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체전 8강,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가 국내 지상파 3사에서 생중계되지 않았다. 톱시드로 16강을 건너뛰고 8강에 직행한 한국 대표팀의 이번 대회 첫 경기였고,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1단식 주자로 나선 경기였음에도 방송사들은 모두 수영 예선 중계를 선택했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드민턴 대표팀은 안세영을 비롯해 김가은, 김혜정, 이연우, 심유진, 이소희, 백하나, 장하정, 정나은, 김가람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종목이라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유력 후보로 꼽힌다.

1단식에서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의 렛샤냐를 상대했다. 정교한 헤어핀과 과감한 좌우 전환, 강력한 스매시를 앞세워 1게임을 21-12로 가져갔고 2게임도 21-8로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매치를 끝냈다. 서전을 잡은 한국은 앞으로 두 경기만 더 이기면 4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그러나 이 장면을 지켜본 국민은 많지 않았다. 지상파 3사가 모두 수영 예선에 집중하면서 안세영의 첫 경기는 안방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 앞서 20일에도 근대5종 성승민의 대회 첫 금메달 장면이 같은 이유로 생중계되지 못했고, 성승민은 경기 후 방송 좀 해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방송사들도 억울한 사정을 토로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배드민턴 중계를 하고 싶었지만 1, 2코트와 달리 한국 경기가 열린 4코트에는 국제 신호 자체가 잡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근대5종 역시 신호가 아예 없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버스 노쇼를 비롯한 운영 미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코트와 종목에 국제 신호를 제공하지 않는 파행까지 드러났다. 개최국의 준비 부족이 선수들의 성과를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지면서 남은 대회 기간 조직위원회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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