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건우가 향년 28세로 세상을 떠났다. 23일 고인의 개인 계정에는 유족 명의로 부고 소식이 전해졌다. 유족 측은 故 김건우 님께서 2026년 9월 23일 별세하셨다고 알리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일일이 연락을 드리지 못하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유족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위로와 명복을 빌어달라는 말도 함께 남겼다. 다만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고인은 세상을 떠나기 석 달 전인 지난 6월 22일 개인 계정을 통해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인생의 전부였던 쇼트트랙을 내려놓으려 한다며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소회를 전했고, 빙상장 위에 있던 자신의 모습만 그리며 살아왔기에 인사를 전하는 순간에도 마음이 먹먹하다고 적었다.
그는 선수 생활 동안 행복했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이 모두 있었지만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신이 있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순간, 함께한 동료와 지도자, 늘 응원해 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족한 선수였음에도 끝까지 믿고 응원해 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의 쇼트트랙을 항상 응원한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고인은 2018~2019시즌 ISU 월드컵 1500m 랭킹 1위에 올랐고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2023~2024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종합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으며 이후 월드컵 시리즈와 사대륙선수권, 세계선수권 등에서도 메달을 따냈다.
은퇴 발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전해진 이번 비보에 팬들과 빙상계 관계자들의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생전 마지막으로 남긴 감사 인사가 다시금 회자되며 고인을 향한 추모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