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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김건우 은퇴 3개월만에 별세

Lv.100스포츠정보2026.09.23 15:43조회 52댓글 0
빙상장 조명 아래 텅 빈 트랙과 태극마크 유니폼이 걸린 실루엣만 남은 쓸쓸한 아이스링크 전경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건우가 은퇴한 지 석 달 만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김건우 측은 23일 SNS를 통해 부고를 알렸다. 소속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 달라며, 고인이 가는 길에 따뜻한 위로와 명복을 빌어달라고 전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김건우는 지난 6월 22일 자신의 SNS에 은퇴 소식을 알리며 어릴 때부터 인생 전부였던 쇼트트랙을 이제 내려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국가대표로 뛰었던 순간들과 함께한 동료, 지도자,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부족한 선수를 끝까지 믿어줘서 감사하다는 말도 남겼다.

1998년생인 김건우는 개명 전 이름 김한울로도 잘 알려진 남자 쇼트트랙의 에이스였다. 고등학생 시절 태극마크를 달고 2018~20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1500m 랭킹 1위, 종합 랭킹 2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부침을 겪었지만 2023~2024시즌 복귀해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와 2·3차 대회 남자 1500m를 제패했고, 3차 대회 월드컵 랭킹 1위까지 차지했다.

지난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혼성 2000m 계주 예선 멤버로 나서 결선 진출을 이끌었고, 한국이 우승하며 금메달도 함께 목에 걸었다. 다만 올해 열린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무대는 밟지 못한 채 지난 6월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20대 청춘 선수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빙상계와 팬들은 깊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짧지만 굵은 선수 생활로 국가대표팀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그의 마지막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오래도록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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