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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자배드민턴, 일본 안방서 금메달 탈환

Lv.100스포츠정보2026.09.24 15:45조회 37댓글 0
일본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경기 후 코트에 주저앉아 고개를 떨군 뒷모습, 관중석 조명이 은은하게 비치는 실내체육관 구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이 일본을 매치 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정상에 올랐다. 24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로, 중국은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이 종목 금메달을 되찾았다. 반면 일본은 8년 만의 우승 탈환에 실패하고 안방에서 눈물을 삼켰다.

첫 단식 경기는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와 2위 왕즈이의 대결로 열렸다. 1게임은 야마구치가 21-14로 손쉽게 가져갔으나, 2게임에서 왕즈이가 19-18로 뒤진 상황을 뒤집고 21-19로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3게임에서는 왕즈이가 초반 기세를 몰아 앞서가기 시작했고, 체력에서 앞선 그가 21-17로 승리를 완성했다. 야마구치는 전날 단체전 준결승에서 안세영을 꺾었지만, 이날은 왕즈이의 뒷심을 넘지 못했다.

2경기는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 조와 중국의 류성수-탄닝 조가 맞붙었다. 1게임은 중국이 21-14로 무난하게 가져갔지만, 2게임은 41분간 이어진 접전이었다. 류성수-탄닝 조는 한때 10-17까지 밀렸으나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25-23으로 승리를 지켜냈고, 이로써 중국은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마지막 단식에서는 일본의 희망이었던 미야자키 도모카가 세계랭킹 4위 천위페이와 맞섰다. 천위페이는 1게임 초반 열세를 뒤집고 10연속 득점을 앞세워 압도적으로 승리했고, 2게임에서도 흐름을 내주지 않으며 17-21로 마무리했다. 이 승리로 중국은 3-0 완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야마구치는 눈물을 보이며 “어제는 동료들이 이어준 승리였다. 오늘은 어떻게든 내가 승리를 가져오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일본에 1-3으로 역전패하며 대회 2연패에는 실패했다. 안세영이 야마구치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백하나-이소희 조와 심유진이 잇달아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중국은 세대교체가 이뤄진 상황에서도 저력을 재확인했고, 일본은 안방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안세영을 앞세운 한국 역시 동메달에 그친 성적을 발판 삼아 향후 국제 무대에서 반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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