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으로 포함된 퍼즐게임 뿌요뿌요가 첫날부터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낳고 있다.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한 초등학교 5학년 구리하라 유키(11)가 예선 전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대회 최강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구리하라는 24일 아이치현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예선에서 필리핀의 칼 오언 곤잘보를 3-0으로 꺾은 데 이어 카자흐스탄의 알렉산드르 피보바로프도 3-0으로 제압했다. 이어 한국의 강동신을 3-1로 물리쳤고, 홍콩의 위윙림까지 3-0으로 꺾으며 예선 전승을 달성했다.
뿌요뿌요는 같은 색 블록을 4개 이상 연결해 없애는 방식의 단순한 퍼즐게임이다. e스포츠는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이 됐고 당시엔 리그 오브 레전드 등 7개 종목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11개 종목, 세부 13개 종목으로 규모가 커지면서 뿌요뿌요도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초등학생 선수가 성인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성적을 내는 이례적인 장면이 나오면서, 구리하라가 메달을 딴다면 역대 최연소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종목 선정 자체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게임의 난이도가 지나치게 단순해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고, 일부는 이런 기준이라면 전통놀이인 윷놀이도 정식종목이 될 수 있다는 비꼬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잡아가는 과정에서, 어떤 종목을 정식종목으로 받아들일지에 대한 기준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구리하라의 활약이 신선한 화제를 낳은 것은 분명하지만, 종목 채택을 둘러싼 형평성과 경쟁력 논란은 대회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