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에 0대5로 완패하면서 병역 특례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지난 25일 열린 이 경기에서 프로 선수 위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별다른 반격 없이 무너졌다.
일본은 자국 프로리그 일정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아시안게임에 프로 선수를 내보내지 않고, 직장 생활을 병행하는 사회인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다. 반면 한국은 프로 선수 중심의 정예 멤버를 구성했음에도 이들에게 패하면서 충격이 더 크게 다가왔다.
경기 결과가 알려진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팬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프로 선수들이 회사 다니면서 야구하는 일본 선수들에게 0:5로 졌는데 무슨 병역 혜택이냐"는 반응이 다수를 이뤘고, "차라리 금메달 못 따고 다 군대 갔으면 좋겠다"는 격한 의견도 눈에 띄었다.
일부 팬들은 "BTS도 군대 갔는데 이 정도 경기력으로 금메달 따서 군대 안 가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또 다른 이들은 "아시안게임 야구는 어차피 한국, 일본, 대만 3개국이 메달 색을 놓고 경합하는 분위기"라며 "이렇게 쉽게 메달을 딸 수 있는 종목에 병역 혜택을 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논리적인 지적도 내놓았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한 경기의 패배를 넘어 스포츠 병역 특례 제도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남은 슈퍼라운드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병역 혜택 기준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