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선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예선에서 실격 처분을 받으며 결선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27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예선 2조 경기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번 계주 대표팀은 김시온(국군체육부대),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전남광주시청),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안산시청) 네 명으로 구성됐다. 1번 주자 김시온에서 2번 주자 나마디 조엘진으로 배턴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규정된 인계 구역을 벗어났다는 판정을 받아 실격이 확정됐다.
하경수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심판진의 판정 내용을 전하며 팀 차원에서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워 항소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다만 통상 이런 판정이 항소를 통해 뒤집히는 사례가 드문 만큼, 28일 열리는 결선에는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 팀은 남자 100m에서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한 나마디 조엘진과 비웨사를 앞세워 메달권 진입을 기대했던 조합이었다. 그러나 예선에서 뜻하지 않은 실격으로 대회를 조기에 마무리하게 됐다.
같은 날 여자 400m 계주 예선 2조에 나선 서지현(진천군청), 김서윤(창원시청), 김명지(정선군청), 김주하(시흥시청) 조합은 44초94의 기록으로 조 5위, 전체 8위에 오르며 결선 진출권을 따냈다. 여자 3,000m 장애물 결선에서는 조하림(문경시청)이 10분26초06으로 참가 선수 8명 중 8위에 자리했다.
남자 계주팀의 항소 결과와 무관하게 이번 대회에서의 아쉬움은 다음 국제무대를 위한 과제로 남게 됐다. 배턴 인계 구간에 대한 정밀한 훈련과 판정 대응 체계를 보완하는 것이 향후 대표팀 운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